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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종합] "야구 통해 인생 가르친다"…'우리들의 공교시'로 돌아온 헐크 이만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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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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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대한민국 야구의 ‘레전드’ 헐크 이만수 감독이 학생들의 멘토가 돼 돌아온다. 야구를 통해 인생을 가르치고 싶은 이만수 감독의 재능 기부가 이제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는 KBS1 ‘우리들의 공교시’ 시즌2 ‘야자타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재민 PD를 비롯해 이만수 감독이 참석했다.

‘야자타임’은 지난해 예능대세 서장훈이 멘토로 활약했던 학교 체육 활성화 프로그램 ‘우리들의 공교시’가 새 옷을 입은 시즌2 프로그램으로 시즌1이 일반 학생들의 고교 농구 클럽 성장기라면 이번에는 야구 클럽 이야기로 진화했다. ‘야자타임’에는 새로운 멘토로 ‘레전드’ 헐크 이만수 감독이 맡아 서울 배명고등학교의 야구 동아리 ‘하늘로 쳐’ 선수들을 지도한다.

먼저 김봉진 KBS 스포츠 보도국 팀장은 “해외에서 한국 야구를 전도하신 분이 이만수 감독이었다. 그래서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부어서 ‘공교시’ 시즌1보다 더 퀄리티 높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들의 공교시’ 시즌2 ‘야자타임’은 시사 교양 프로그램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재미 역시 놓치지 않을 예정이라고.

권재민 PD는 “이 프로그램은 교양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지향하진 않지만 교양과 재미를 가미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유명한 스타나 예능인들이 출연하지만, 저희는 기본 콘셉트가 ‘성장기’다. 인생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클럽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20명의 배명고등학교 학생들과 감독이 어우러져가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만수 감독은 프로야구 SK와이번스에서 감독직을 내려놓고 은퇴 후 지난 3년간 라오스를 비롯해 다양한 재능기부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야자타임’ 출연 제안을 받고 승낙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만수 감독은 “처음엔 어떤 프로그램인지 몰랐다. 제의를 받았을 때 보니 유익한 프로그램 가더라”며 “야구를 끝내고 나서 28가지를 하고 싶었는데, 그 중에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 마음과 매치 돼 기쁜 마음으로 출연 승낙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굉장히 착하더라. 반항도 할 줄 알았는데 정말 착하더라”며 “너무 재미있다. 제 인생에서 학생 시절로 되돌아가는 기분을 받았다. 제가 제일 혜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KBS 제공]


이에 권재민 PD는 “이만수 감독님은 학생들과 스킨쉽을 정말 많이 하신다. 칭찬도 많이 하시는데 그러다보니 학생들도 많이 따라주더라”며 “정말 열성적으로 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많은 클럽 야구 동아리를 가진 학교 중 배명고등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권재민 PD는 “처음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연을 모집했다. 또 별도로 학교를 물색하고 10군데 가까이 면접을 하고 실사를 통해 결정했다”며 “배명고등학교는 2011년에 스포츠클럽이 출범됐는데 초반엔 성적이 좋았는데 최근 3년간은 서울시 본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선수들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만수 감독은 프로야구 현장 복귀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늘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현장을 들어가기 위해 그 주변에서 맴돈다면 제 인생은 없을 것이다. 현장에 들어가는 건 내 의사와 상관이 없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강연이나 재능기부 등을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거고, 그 기회가 오면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며 “물론, 감독 제의가 오면 수락할 용이는 있다. 그러나 거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제가 ‘우리들의 공교시’를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도 거기에 대한 미련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우리들의 공교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인생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요즘 학생들은 엘리트 선수들을 빼놓고는 공부만 한다. 운동을 하지 않더라”며 “일반 학생들이 나와서 활동을 해야만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시키기 위해 야구를 가르치는 게 아니다. 야구를 통해 인생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며 “운동을 하면서 작은 사회에서, 유일하게 희생정신이 있는 스포츠가 야구인 만큼 협동심도 가르쳐주고 싶었고, 한 형제라는 걸 가르쳐 주고 싶었다. 야구를 통해 학생 때의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우리들의 공교시-야자타임’은 오는 21일 오후 1시 20분 KBS1을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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