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의 소통, 공감 행정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김해시청 전경.[사진=김해시]
아주경제 (김해)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시민과 소통ㆍ공감의 시정을 펼치고자 지난해 말 민원소통담당관을 신설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민원을 해결하는 등 김해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민원소통담당관실은 본관 2층과 별관청사 고객봉사실로 나뉘어져 있으며, 본관 2층 민원소통팀은 '시장에게 바란다', '열린시장실', '시장 직소민원' 등 시장과 직ㆍ간접 대면을 원하는 민원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상담ㆍ해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부드럽고 아늑한 분위기로 리모델링한 고객봉사실은 인ㆍ허가 등 유기한 민원, 여권ㆍ가족관계 민원과 각종 제증명을 담당하는 통합민원 창구로 운영해 실로 김해시의 모든 민원의 집합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본관 2층에 자리 잡은 민원소통팀은 민원이 1차적으로 담당부서와 의견을 좁히지 못해 찾아오는 민원인들의 고충과 애로를 경청하고 필요에 따라 민원인과 담당부서, 민원소통담당관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 여러 부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건축허가 관련 주출입구 건축선 후퇴로 건축이 어려운 회현동 황모씨의 어려운 사정을 건축허가 담당자, 담당팀장, 민원소통담당관 및 민원인이 수차례 고민하고 협의한 결과, 해결책을 찾아 허가를 내준 사례가 있으며, 진영 소재 아파트 하수관로가 넘쳐 근처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악취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에도 해당 아파트에서 별다른 조치를 해주지 않는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민원인, 담당부서, 아파트 간 협의점을 찾아내는 등 민원인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한 민원처리로 감동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부서 신설 5개월 동안 각종 민원 및 '시장에게 바란다' 등 535건의 민원을 처리하였으며, 이중 해결이 불가한 민원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등 소통과 공감으로 대시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소통ㆍ공감을 위한 노력 중 주목할 것은 '시장에게 바란다', '직소민원', '다수인 관련 민원' 등에 대해 매주 접수 및 처리 결과뿐 아니라 시기별ㆍ계절별 민원 추이를 분석해 '시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시장이하 전 직원이 공람토록 하여 최근 민원 발생 동향 및 시민이 바라는 바를 직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공유하는 등 시민과 공무원의 소통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평소 소통을 강조해온 허성곤 김해 시장은 민원 처리 시 행정의 수요자 입장에서 성의를 가지고 타 업무에 최우선해 간부공무원 책임 하에 신속ㆍ정확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하는 등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의 어려움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해시 배선영 민원소통담당관은 "요즘은 삶의 질 향상과 주민 욕구 다변화로 행정의 모든 분야에 시민과의 소통이 필요한 시대"라면서, "민원소통담당관이라는 부서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우리시를 찾는 모든 시민들의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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