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사법행정권 사태' 직접 유감 표명… "책임 통감"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고위 법관의 부당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양승태 대법원장이 직접 입장을 드러냈다.

양 대법원장은 법원 내부통신망에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내달 중으로 전국 판사들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최근 법원 내부 현안으로 법원 가족들이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종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저의 부덕과 불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부 판사들이 법관회의를 통해 대법원장의 입장 표명과 전국법관대표자회의 소집을 요구하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법원 내 최대 학술단체인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사법독립과 법관인사 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고 관련 학술행사를 준비하자 행정처가 학술행사 축소를 일선 법관에게 지시하는 등 압박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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