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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 결과 국내 대장암의 수술성적인 100점 만점에 96.16점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적정성평가란 병원에서 특정 질병의 진단·치료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번 평가는 2015년 대장에서 시작된 악성종양인 '원발성 대장암' 수술을 한 전국 252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진단영역)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임파절 절제 여부(수술영역) △수술 후 항암제 투여 여부(항암제영역) 등 총 21개 지표로 이뤄졌다.
그 결과 평균 96.16점으로 대체로 우수했다.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내시경·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율은 96.1%로, 2012년 이뤄진 1차 평가의 82.1%보다 14.0%포인트 올라갔다.
수술 때 암 병기를 명확하게 결정해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게 최소 12개 임파절을 절제하고 병리검사를 실시하는 비율은 82.2%에서 95.0%로, 대장암 절제술 완전성의 평가·기록 지표는 93.7%에서 98.2%로 각각 상승했다.
대장암 절제술 뒤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한 비율은 56.9%에서 96.2%로 39.3%포인트 뛰었다.
종합점수 산출 기준에 해당하는 134개 병원 중 119곳(88.9%)이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지역간 편차는 없었다.
반면 경기도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4등급)과 경상도 합포의료재단 MH연세병원(5등급)으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김선동 심평원 평가2실장은 "평가 하위기관에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방문상담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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