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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아픔 간직한 국군광주병원 옛터…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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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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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광주) 장봉현 기자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간직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국군광주병원 옛터(5‧18사적지 23호)가 10여 년만에 시민 품으로 되돌아간다.

국군광주병원 옛터는 5‧18 당시 계엄군의 감시 하에 고문 등으로 다친 시민의 치료 및 조사가 이뤄졌던 곳이다. 2007년 국군 광주병원이 함평으로 이전한 뒤 2014년 국방부에서 광주시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시는 사업비 7억원을 들여 방치된 간부숙소 등의 철거, 산책로와 수목 정비,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했다. 5·18역사성이 있는 병원 본관 등 주요 시설은 그대로 보존해 국가 트라우마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옛 국군광주병원의 산책로 정비공사 등을 마치고 오는 20일 오후 2시 개방 행사를 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시민이 산책하면서 5·18 당시 아픔의 현장을 보고 느끼고 치유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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