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이하 ‘NEAR’)은 앞으로 2년간 사무국을 이끌어 갈 신임 사무총장으로 홍종경 전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의 추천으로 임용된 홍종경 NEAR 사무총장은 주 이스탄불 총영사 및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를 역임한 국제관계 전문가로 동북아지역 광역자치단체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사무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이끌어 낼 적임자로 평가된다.
NEAR는 동북아시아지역 광역자치단체 간 행정․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하나 되는 동북아, 공동번영의 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1996년 9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29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가 주도해 창설한 국제기구이다.
창설이후 회원단체가 꾸준히 늘어 현재는 동북아시아 6개국(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 77개 회원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산하에 농업, 관광, 환경, 방재 등 14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회원단체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럽지방정부연합(AER), 기후변화행동연합(R20),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ICLEI) 등 세계적인 국제기구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국내외 학술연구기관들과 연계해 매년 국제포럼행사를 공동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현재 NEAR 사무국은 경북 포항시(포항 테크노파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국 회원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사무국에서 채용한 전문분야 직원 등 17명이 근무하면서 NEAR가 동북아의 지방자치단체 외교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1996년 NEAR 창설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2005년부터 상설 사무국을 포항시에 유치한 후 NEAR가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하는 등 동북아시아지역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신임 사무총장의 임명을 축하하며,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교류협력의 활성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NEAR 사무국이 회원단체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발전과 번영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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