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SUV 켄보 600, ‘사드 한파’에도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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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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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도 물량 120대 완판 이어 320대 추가 수입 방침

[사진=중한자동차 제공]

아주차이나 김봉철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 내 현대·기아차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한국에 수입된 중국산 자동차는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한자동차는 다음달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켄보(KENBO) 600 320대를 추가로 수입하기로 했다.

켄보 600은 1.5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사용한 중형 SUV로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돼 2주 만에 초도물량인 120대가 모두 팔렸다. 이후 추가로 수입된 80대도 모두 판매돼 이번 달에 120대를 추가로 더 들여오기로 했다.

중한자동차에 따르면 120대도 사전계약이 끝나 수입되는 대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중한자동차는 켄보 600 200대를 6월에도 수입한다.

켄보 600이 잘 팔리는 것은 뛰어난 가성비다. 1999만~2099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 투싼은 준중형이지만 제일 낮은 트림 가격이 2250만원에 이른다.

한 체급 아래인 소형 SUV로 분류하는 쌍용차 티볼리의 가격(1651만~2526만원)과 비슷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소형 SUV 가격으로 중형 SUV를 탈 수 있는 셈이다.

켄보 600은 여기에 실내공간이 동급 차량에 비해 넓고, 각종 안전장치 등 편의사양도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달부터는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중국산에 대한 불신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중한자동차는 수입차 최초로 엔진·트랜스미션·조향장치·제동장치에 중대 결함이 발생할 경우, 신차로 교환해주는 땡큐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켄보 600, CK 미니밴과 트럭 등 중한자동차의 전 차종에 적용되며 차량인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2회, 혹은 1년 이내에 4회 이상 수리를 받은 차량을 동일 차량(동일 색상 및 모델)로 교환해준다.

또한 5월 한 달 간 진행하는 ‘내비게이션 50% 현금 지원’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자동차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를 도울 수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강수 중한자동차 대표는 “동부화재와 함께 진행하는 땡큐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은 소비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동시에 차량 품질에 대한 우리의 자부심이기도 하다”면서 “품질, 안전,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한자동차는 하반기에 올해 말 1600만원대로 알려진 소형 SUV 켄보 300도 선보인다. 가격은 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보다 600만~700만원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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