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성남) 박재천 기자 =지난 2016년 성남문화재단과 성남교육지원청, 성남형교육지원단이 함께 첫 삽을 뜬 ‘성남형 교육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오는 23~25일까지 다시 한 번 성남지역 중학생들과 만난다.
성남형 교육 지역특성화 사업과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을 연계해 창의적이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성남형 교육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성남 지역 청소년들이 순수예술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예술의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올해는 성남시 소재 중학교 3학년생과 교사 등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모차르트 오페라의 최후 걸작인 <마술피리>는 주인공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시험과 시련을 이기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움과 동시에 모차르트의 깊이 있는 철학과 사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 시간을 원작보다 짧게 구성하는 한편 노래는 독일어로 모든 대사는 한국어로 진행, 징슈필(Singspiel,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들어있는 독일어 노래극)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23~25일까지 1일 2회씩 총 6회에 거쳐 진행하는 이번 오페라 <마술피리>는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립오페라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수많은 오페라를 지휘한 박인욱이 지휘봉을 잡고, 서울시 오페라단 상임연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경재가 연출을 맡았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성남형 교육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인간 vs 로봇 피아노 배틀>,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 <템페스트> 등으로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이번 오페라 <마술피리> 역시 지역 청소년들이 ‘오페라’라는 장르에 친숙해지고, 한걸음 더 문화예술에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