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애정 쏟는 정의선 부회장, 이스라엘 모빌아이와 협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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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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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윤정훈 기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체제도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커넥티드카 파트너인 시스코와 미래차 전략을 구상한데 이어 이번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 파트너인 이스라엘 모빌아이의 고위 임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할 호츠빔에 위치한 모빌아이 본사를 방문해 모빌아이와 향후 협업에 대한 구체화와 더불어 신기술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칩 기반 카메라 시스템 제조에 강점을 둔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부문 세계 최고 기술 보유 기업이다. 현대차, BMW 등 전세계 자율주행차의 90%가 모빌아이의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아이와의 만남을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사, IT회사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기술 연구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만간 향후 10년 자율주행 로드맵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귀국한 정 부회장은 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모빌아이와의 협의에 대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올해 들어 선두업체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초 CES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완전자율주행차도 모빌아이의 기술이 있어서 가능했다. 지난 2월에는 지능형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진우 박사를 영입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의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모빌아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ADAS기술의 핵심 기능을 하는 카메라모듈, 반도체칩,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는 모빌아이를 방문했으며 이밖에 다른 강점을 가진 IT 기업들도 둘러봤다"면서 "현대차가 이스라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하는 등 선전을 하고 있는 만큼 사기 진착차원에서 현지 딜러들도 만나 격려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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