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BMW 그룹과 인텔 및 모빌아이(이하 협력 파트너)는 3사의 최첨단 자율주행 플랫폼에 대해 델파이를 개발 파트너이자 시스템 통합 사업자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트너를 이루게 된 네 개의 기업은 함께 협력 모델을 사용해 OEM 자동차 업계 전반과 잠재적으로는 타 업계에까지 개발된 솔루션을 적용하고 확장할 예정이다.
델파이는 이미 초기 모델 컴퓨팅 플랫폼을 BMW 그룹에 제공한 바 있으며, 인텔 및 모빌아이와 함께 인지, 센서 융합, 고성능 자율주행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BMW 그룹, 인텔, 모빌아이 3사 협력체는 지난해 7월 자율주행 자동차를 현실화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며, 2021 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시리즈 생산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공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협력 파트너는 이후 타 자동차 개발사 및 제조사들도 채용하게 되면 최첨단 디자인을 추구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확장가능한 아키텍쳐를 개발했다.
델파이와 같은 시스템 통합 사업자는 공동 솔루션이 빠르게 다수의 자동차 OEM 업체에 적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시장 진출 전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아이 공동설립자, 회장 겸 CTO 암논 샤슈아 교수는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사들이 함께 참여해 공조하는 것이 자율주행을 위한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시장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라며 "델파이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 및 복잡한 시스템을 통합해온 오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 협력체와 함께하기에 아주 적합한 회사이다"라고 말했다.
델파이는 BMW 그룹, 인텔, 모빌아이가 만든 솔루션을 OEM 자동차 아키텍쳐와 통합하는 일을 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델파이는 필요 시 센서 등 하드웨어 부품이나 특정 형태의 주문제작 활동 및 차별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할 수 있다.
델파이와 협력 파트너 간의 계약은 독점계약이 아니며, 협력 파트너는 향후 OEM 고객 니즈 지원을 위해 추가 통합 및 개발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클라우스 프뢰리히 BMW AG 개발 이사회 임원은 "본 미래 기술을 위해 우리는 처음부터 비독점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리의 협력 구조를 설계했다"며 "델파이의 참여로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크게 힘을 얻게 되었고 업계 전반에 본 기술을 확산시키는 데에 한 걸음 더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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