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최근 강제 리콜(결함시정) 명령을 받은 현대자동차가 잇단 추가 리콜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가 제작·판매한 승용·승합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의 그랜드 스타렉스(TQ) 왜건과 LF쏘나타(LPI엔진사양), 그랜저(IG LPI엔진사양) 등 3개 차종 1만8000여대가 리콜 대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리콜하는 그랜드 스타렉스 왜건 1만5333대와 LF는 쏘나타 1949대, 그랜저 993대는 모두 시동 꺼짐 가능성이 있다.
그랜드 스타렉스 왜건의 경우 연료공급호스와 연결장치의 제작결함이, 나머지 두 개 차종은 연료 펌프 내부 부품 제작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차량의 소유자는 19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12일 현대기아차는 국토부로부터 12개 차종 23만8000여 대에 대해 사상 최초로 강제 리콜 명령을 받았다.
현대차 측은 지난달 25~26일 국토부의 리콜 권고 5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지난 8일 열린 청문회에서 "위험이 과장됐다"고 소명했지만 국토부가 5건을 모두 기각한 것. 국내 자동차회사가 국토부의 리콜 권고에 이의를 제기해 강제 리콜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국토부의 리콜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차량 개발, 생산, 판매,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철저하게 모든 사안을 점검해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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