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정규직 일자리 창출, 수출기업이 내수기업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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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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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최근 10년간(2006~2015년) 수출기업에 의한 상용직(정규직) 일자리 창출 규모가 내수기업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18일 발표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역량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상용종사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국내 제조업 분야 3418개사의 최근 10년간 취업자수는 18만7000명(15.5%) 증가했다.

이 중 수출기업 취업자수는 2006년 61만 명에서 2015년 72만4000명으로 18.7% 증가하여 같은 기간 내수기업 증가율(12.2%)을 상회했다. 특히 수출기업의 상용직 취업자 수는 12만5000명 증가하여 내수기업의 증가(6만5000명)를 크게 웃돌아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도 수출기업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 창출에 더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은 내수기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1인당 임금은 수출기업이 7800만 원으로 내수기업(5900만 원)의 1.3배 수준에 달했다. 특히 2006년 대비 2015년의 1인당 임금 상승에서도 수출기업이 2700만 원으로 내수기업(2200만 원)을 웃돌았다.

수출기업들은 혁신역량에서도 내수기업에 비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015년 4.48%로 내수기업(1.09%) 대비 4배 이상 높았으며, 생산성(1인당 매출액) 측면에서도 수출기업의 1인당 매출액은 8억9000만원으로 내수기업(5억5000만원)의 1.6배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을 통해 수출 활력은 물론 경제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유발효과가 큰 소비재·서비스 분야의 수출을 확대하여 수출 증가가 국내 소비·투자 진작,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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