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4개사로 분할해 10일 새로 상장한 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로보틱스 주가는 이날 각각 16만6500원, 28만4500원, 28만8000원, 35만원을 기로했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 분할 기준가는 14만6000원이다. 분할 상장 후 주가가 기준가보다 14% 넘게 오른 것이다. 이뿐 아니라 나머지 현대일렉트릭(85.94%)과 현대건설기계(85.80%), 현대로보틱스(33.58%)도 최대 86%에 맞먹는 상승률을 보였다.
KCC는 분할 전 현대중공업 주식 532만76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분할 전 평가액은 8791억원이다. 이에 비해 분할 후 지분가치는 1조1031억원으로 불어났다. 평가액이 단숨에 25.49%(2240억원) 늘었다.
주요 증권사는 낙관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주가는 애초 동종 조선업체에 비해 부담이 적었다"며 "분할기업 주가 상승여력도 여타 조선 섹터보다 높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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