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김관용 도지사가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해 영․호남의 상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정부주요인사, 각계대표,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등 4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순국선열과 5․18민주화운동 희생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5․18민주화운동’은 80년대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해 민주화를 외친 시민항쟁으로서 현대사에 남을 기념비적 민주화운동이었으나, 1997년에 이르러 비로소 그 의의와 정신이 재조명되고, 국가가 기념하는 민주화 운동으로 지정됐다.
경상북도지사로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참석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에는 민주의 종을 타종하고, 광주시민들과 통합의 강강술래 춤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5․18민주묘지 참배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영남을 대표해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관용 도지사는 “영남과 호남은 20세기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온 오천년 민족사의 양대 산맥이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갈등 관계이기도 했으나, 이제는 화합과 상생의 자세로 영․호남을 대표하는 시․도지사가 5.18과 2.28정신을 함께 참배한다면, 동서화합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남 출신의 호남 지지받는 대통령, 동서화합 공감대 가지고 있는 국무총리로 영·호남 시·도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과 동참 속에 국민대통합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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