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상조 기업집단국 '환영'…文 정부 '재벌개혁' 적극 지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e-mail]]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하는 '기업집단국'을 신설하겠고 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재벌개혁 추진을 확인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공정위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포괄하고 조사 역량을 대폭 강화한 기업집단국을 만들어 재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기업집단국 전신인 공정위 조사국은 2005년 재계 요구로 폐지됐으며,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에도 설치가 추진됐지만,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반대로 무산됐다"며 "재벌은 공룡처럼 권력과 경제력을 키웠지만, '경제검찰' 공정위는 권한이 축소돼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재벌개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