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株 강세…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투자심리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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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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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새 정부가 강도 높은 재벌개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전날보다 4.10%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현대모비스가 2.97% 올랐고, 기아차(2.83%), 현대제철(2.58%), 현대위아(2.06%), 이노션(1.63%) 도 하락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주의 주가 강세는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내정되면서 강도 높은 재벌개혁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는 회사차원에서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재벌의 지주회사 요건 강화 및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순환출자 해소, 금산분리, 스튜어드십 코드, 상법개정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지기반이 필요해 주주친화정책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도 현대차그룹주를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만큼 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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