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7-4로 꺾었다.
지난 16·17일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을 선발로 내고도 패했던 두산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싹쓸이 패배를 면했다.
올 시즌 NC전 3연패도 끊었다.
두산과 NC 모두 선발투수의 부진으로 힘겨운 출발을 했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는 1회초부터 1사 만루에 몰린 뒤, 권희동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던져 선취점을 줬다.
그러나 NC 선발투수 이민호는 더 흔들렸다.
이민호는 1사 1, 2루에서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오재일은 이민호의 시속 149㎞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오재일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점수는 순식간에 5-1로 벌어졌다.
이민호는 2회말 최주환에게 우중월 3루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강판당했다.
이날 1⅓이닝 동안 49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실점으로 부진한 이민호는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다음 타자 닉 에반스는 교체 등판한 NC 강장산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NC는 3회초 무사 1, 3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1점 추격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이호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다음타자 박석민은 볼넷을 골라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NC는 박석민을 대주자 윤병호로 바꾸고, 다음타자 손시헌을 대타 모창민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모창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4회말 1점 더 달아났다.
NC가 실책 1개와 사구 1개, 볼넷 1개로 내준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NC는 6회초 2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7-4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불펜 투수를 총동원해 더는 NC가 추격하지 못하게 막았다.
함덕주가 3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한 이후 이현호(무실점)-김승회(1⅔이닝 1실점)-김성배(⅓이닝 무실점)-이현승(2이닝 무실점)-이용찬(1⅓이닝 무실점)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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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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