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포인트(0.02%) 상승한 20,610.1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포인트(0.05%) 오른 2,358.2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5.65포인트(0.09%) 높은 6,016.89에 움직였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발 정치 혼란 파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등도 주목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연루된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선거 운동팀의 일원들이 러시아 측 관계자와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 중 비밀리에 최소 18번의 전화 혹은 이메일을 교환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정치 불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약속해온 세제개편안과 재정지출 확대 계획 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5월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주째 감소해, 고용시장 호조세를 확인해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명 줄어든 23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3만6천명이 수정되지 않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도 24만750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만2천명 감소한 189만8천명을 나타냈다. 이는 1988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도 확장세를 유지하고, 월가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5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2.0에서 38.8로 올랐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8이었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지난 2월 43.3으로 3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개장 후에는 4월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되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회계연도 4분기(2017년 1~3월) 순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2.8% 내렸다.
알리바바는 분기 순익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보다 두 배가 증가한 15억5천만달러(주당 60센트)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분기 조정 주당순익(EPS)은 63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센트에 미달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비 60% 증가한 56억1천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52억4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월마트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5% 상승했다.
월마트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0억4천만달러(주당 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 예상치는 EPS 96센트였다.
다만, 매출은 1천175억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1천178억달러를 하회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와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에도 여전히 공급 과잉 우려가 남아 있다는 분석에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48.46달러에, 브렌트유는 1.03% 내린 51.6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0.0%와 58.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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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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