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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은영 인턴기자 =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9일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조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데 대해 "만에 하나 공무원 숫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추경에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문제는 방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공공부문 일자리 늘린다고 하니까 노량진 학원가에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면서 “세금을 걷어 공무원 숫자를 늘리는 것은 다음 세대에게 (부담이) 전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정책위의장은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이 세계적 흐름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가 최근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며 “(소로스는) 공공 일자리는 진짜 일자리가 아니며, 극심한 관료주의로 많은 비용과 정부부채 증가를 야기해 중국은 물론 베트남과도 경쟁을 하지 못 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정책위의장은 “추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아직 안 나오고 있는 만큼, 내용이 나오면 국민의당 입장을 정하겠다”며 “이런 지적에 대해 정부가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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