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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안심하고 건강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활동공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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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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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보건환경연구원과 군·구 공동으로 어린이활동공간 1,369개소 유해인자 점검 실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군·구와 공동으로 어린이놀이시설 및 어린이집 보육실 등 1369개소 어린이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기준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활동공간이란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어린이놀이시설,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 유치원, 초등학교 등으로 시설물의 도료나 마감재, 목재, 바닥모래 및 합성고무 바닥재의 「어린이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기준」을 환경보건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다.

감독기관(지자체, 교육청)은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 관리자나 소유자에게 3개월 기간을 정하여 개선명령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번 점검은 환경안전관리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시설물의 도료 및 마감재 등의 중금속 초과 여부와 바닥재로 사용된 놀이터 모래의 중금속, 기생충(란) 검출 여부를 검사한다.

인천시, 안심하고 건강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활동공간 만들어요[사진=인천시]


올해부터는 합성고무바닥재에 대한 환경안전기준이 국민안전처에서 환경부로 일원화됨에 따라 합성고무바닥재 유해물질함유량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어린이활동공간 유해인자 검사를 총 478건 실시하였으며, 그 중 어린이 놀이시설 모래 12건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되었고, 실내 벽면 도료, 마감재 등에서 43건이 중금속함량을 초과하였다.

특히, 납(Pb) 항목이 도료에서 최대 12.1 % 로 기준 0.06 % 를 200배 이상 검출된 시설도 포함되어 있었다. 기생충(란)이 검출된 모래는 소독처리, 모래교체를 실시하였고, 도료 등은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여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납은 피부접촉이나 흡입을 통해 체내로 흡수·축적되면 아토피, 빈혈 및 어린이의 학습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중금속으로 실내 벽면 도료나 마감재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소유자에게 기존 페인트를 벗겨내고 친환경페인트로 교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어린이놀이시설 바닥재에 대한 유해성 조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것이다”라며 “어린이들이 건강보호를 위해 친환경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모래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놀면서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반면, 잘 관리하지 않으면 기생충 등에 오염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므로 모래교체, 소독 등을 통해 유지관리를 잘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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