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는 2015년에 만 18세 이상의 원발성 대장암 환자를 수술한 전국 25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평가 항목은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임파절 절제 여부, ▲수술 후 항암제 투여 여부 등, 총 21개 지표다.
대장암 병기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되는 데, 종양이 국소림프절을 침범한 3기에 발견되는 환자가 36.4%로 가장 높아 조기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교수(진료부원장)는 “우리 병원은 경인 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해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집도의는 로봇수술기의 고화질 3D 영상과 확대된 시야를 통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최소 절개로 수술 흉터가 적고 환자 회복이 빠르다. 앞으로도 암 치료를 위한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성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본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하는 적정성 평가에서 대장암을 비롯해 폐암, 위암, 유방암 등, 모두 1등급을 받아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암 치료를 위해 여러 유관 진료과가 협진하고, ‘중증환자 희망센터’를 운영해 암 환자의 접수부터 검사, 치료, 퇴원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항암 치료로 탈모가 생긴 환자를 위해 기능성 가발을 대여해주는 등, 의료 질 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깊이 이해하고 보듬어 암 극복 의지를 북돋아 주고 있다”고 밝혔다.

[. 다빈치Xi를 이용해 암 수술 중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로봇수술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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