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리디아 고, 킹스밀 챔피언십 1R ‘공동 5위’…유소연·쭈타누깐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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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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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렉시 톰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2015년 10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는 최근 유소연,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리디아 고의 랭킹 포인트는 8.81점으로 유소연(8.58·2위)과 쭈타누깐(8.56·3위)에 맹추격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나 쭈타누깐이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1위가 바뀐다.

1라운드에서는 리디아 고가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유소연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고, 쭈타누깐은 1오버파 72타 부진으로 공동 73위에 그쳤다. 리디아 고가 1라운드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1위 수성이 가능하다.

‘4벌타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톰슨이 쾌조의 출발을 하며 우승 도전에 나섰다. 이날 톰슨은 3번홀부터 7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의 첫날 성적표는 아쉬웠다. 전인지, 김세영, 이미림, 신지은 등이 나란히 2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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