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부적합하다는 의견은 5%에 그쳤다. 박근혜 정부 땐 4명의 국무총리 후보자의 적합도가 40% 미만에 그쳤다.
◆호남서 이낙연 적합도 77% 가장 높아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5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이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5%만이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7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 40대(72%), 화이트칼라 직군(70%) 등에서 이 후보자의 적합도가 높았다.
앞서 ‘한국갤럽’이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후보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 2013년 2월 정홍원 후보자의 적합도는 23%였다. 2014년 6월 문창극 후보자는 9%, 2015년 1월 이완구 후보자는 39%, 2015년 5월 황교안 후보자는 31%였다.
문 대통령의 향후 5년간 대통령 직무 전망을 물은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87%가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잘못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6%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전망도 87% ‘긍정’
‘한국갤럽’이 MB와 박 전 대통령 당시 같은 기간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MB는 79%, 박 전 대통령은 71%였다.
노태우·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수행 전망은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 수행 전망은 ‘잘할 것’ 85%, ‘잘못할 것’ 6%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창당 이래 최고치이자,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율 중에서도 가장 높다. 현 민주당 이전 최고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의 45%(1998년 3월)였다. ‘한국갤럽’ 기준 정당 지지율 최고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던 민주자유당의 59%(1993년 3월과 6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4%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2%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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