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일홀딩스, 티슈진, 엘엔피코스메틱, 아우딘퓨처스, CJ헬스케어,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연내 상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 최대어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한다. 모회사인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램시마(Remsima)와 허쥬마(Herzuma), 트룩시마(Truxima) 등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시점은 7월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3월 14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상장예비심사 전날 이 회사에 대한 정밀감리를 결정하면서 상장이 미뤄졌다. 다음 달 1일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에서 감리 결과에 대해 심의한다.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안건에 오른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6월 말부터 상장작업을 재개한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지난해 인수한 팬오션이 지난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상장도 잇따른다.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엔피코스메틱과 '네오젠'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우딘퓨처스도 연내 상장할 예정이다.
이 중 엘앤피코스메틱은 다음 달 상장 절차를 재개한다. 그동안 사드배치 갈등으로 화장품 소비가 많은 중국과 관계가 얼어붙은 영향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미뤄둔 상태였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이 회사의 가치는 1조원대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도 하반기 안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모회사인 CJ E&M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추진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시카고타자기'와 '터널'의 제작사이기도 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5월 CJ E&M이 드라마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이 밖에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티슈진과 지난 2014년 CJ제일제당에서 분사한 CJ헬스케어도 상장에 나선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을 확정한 기업 외에도 탄탄해 보이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대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