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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터뷰]부산의료원 최창화 원장 "부산시민과 행복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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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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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안전망 역할 수행과 공공의료의 표준될 터"

부산의료원 최창화 원장은 "부산시민과 행복한 동행을 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박신혜 기자]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박신혜 기자 = 1876년(고종 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설립된 관립제생의원.  142년의 전통을 가진, 현재의 부산의료원은 부산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안전망 역할 수행과 공공의료의 표준이 되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은 타 광역시 대비 건강 수준이 낮은 편이며, 고령인구의 비률도 높고 고령인구의 구성도 열악하다. 그리고 취약계층은 보건, 의료, 복지관련 정보획득 능력도 취약한 편으로, 부산시와 관련 기관 등이 시민 보건 복지 증진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공공의료기관으로 부산의 각종 건강 지표 개선을 위해 제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의료원은 '3 For 1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부산지역의 공공, 민간의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 협력해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19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부산의료원 최창화 원장은 "3 For 1 통합서비스 센터는 기존에 보건, 의료, 복지가 각각 분절돼 제공되던 것을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의료를 중심으로 기존 제도권의 지원에서 소외된 사각계층을 발굴하고 상담 및 가정방문을 시작으로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외래 및 입원진료를 시행한 후 지역사회로의 원활한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설치된 '3for1 통합지원센터'는 개설에 앞서 2014년 6월에 사업추진 정책기획을 위한 코어그룹을 구성했다. 2015년 9월에 센터를 개소해 연제구, 사상구, 북구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2016년부터 사업구역을 10개 구청까지 확대했으며, 대상자 관리시스템 구축과 워크숍 개최 등 3for1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올해 5월 현재까지는 6개 구와 추가 협약을 체결해 부산시 전체 16개구, 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부산의료원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로 공공의료사업을 꾸준히 발굴하는 등 진료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사진=부산의료원]


부산의료원 설립 당시부터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해 온 부산의료원은 최근 몇 년간은 부산시와 공조해 공공의료사업과 필수 미충족 의료분야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진료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공보건의료인 역량강화와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과 공공의료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해 부산공공의료원 연구소 설립,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의 상담과 구제를 위한 부산동부해바라기 센터를 위탁운영 중이며, 최근 재활센터를 확대, 오픈하고, 심혈관계 질환증가에 따른 심혈관센터도 운영할 계획에 있다.

또한, 표준지료지침 개발, EMR(전자의무기록) 고도화 사업 추진,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결핵 등 감염병 예방 및 진료사업, 24시간 전문의 체제의 응급의료기관 운영과 정신건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발달 및 뇌병변 장애인 치료센터 및 장애인 치과센터 운영과 고령화에 따른 근골격계 치료 및 예방사업, 만성호흡기질환 증가에 따른 호흡기 재활사업과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및 호스피스 완화병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창화 원장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지역, 계층, 분야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의료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민간병원 위주의 건강보험 정책을 어느 정도 견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결과 국민의료비 지출 억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공익적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 등 감염성 질병 발생시를 대비한 인력, 장비, 시설을 평시에도 확보하고 있으며, 의료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정책개발 및 연구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 지역의 의료수요 및 특성에 맞는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기획, 조정, 지원하기 위한 조직 및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역할을 통해 부산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자 한다. 민,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의료지원체계를 선도하고 공공의료의 표준이 되는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의료원은 설립당시부터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공공성 추구와 동시에 생존의 문제인 적정수익 확보라는 양면성으로 인해 존립과 민간위탁 논의 등 많은 부침이 있었다. 그러나 2001년 현재의 거제동 신축건물로 이전한 이후, 젊고 유능한 대학병원 교수급 우수 의료진을 초빙하고 국, 시비 보조사업을 통한 시설의 현대화와 첨단 의료장비 보강을 통해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역량을 확보하면서 부산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부산의료원 최창화 원장은 부산대학교 교수, 부산대학교 병원 심뇌혈관센터 소장, 제2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원장, 대한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6월 부산의료원장으로 부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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