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 특사에게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25년간 교류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현재 중한 관계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한국과 상호 존중과 이해의 기초 위에 정치적 신뢰를 구축해 양국 간 갈등을 잘 처리하길 바란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특사가 문 대통령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하며 "한국이 중국의 중대한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양국 관계의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길 원한다"는 발언도 소개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과 관찰자망(觀察者網) 등도 이 특사가 이날 시 주석을 비롯해 양 국무위원,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을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 특사는 이날 오전 시 주석과 양 국무위원을 면담했고, 오후에는 쑹 대외연락부장과 별도 면담을 했다. 또 전날에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북핵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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