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서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며 "방문국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을 임명한 배경에 대해서는 "(박 시장은) 세계도시 정상회의의 정식 초청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한 바 있으며, 동남아시아 주요국과의 도시 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방문국 고위 관계자를 만나 새 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협력외교 강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아세안에 별도의 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다원화한 협력외교를 추진하고자 하는 새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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