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 후 열흘간 쏟아진 축전·축하 메시지만 144건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열흘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모두 144건의 축전과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축전은 80개국 정상과 행정 수반으로부터 98건, 10개 국제기구에서 10건이고 축하 메시지의 경우 11개국 11건, 기타 각료급이 보낸 메시지가 25건이다. 이는 많은 수준이라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국정농단으로 인해 민주주의 위기를 겪은 대한민국이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국격을 회복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 중 직접 자필 서명을 해서 보낸 서한이 50건이 넘는다, 저희도 대통령이 답전과 메시지를 보낼 때 자필로 직접 서명해서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 기간 중 12개국 정상 또는 국제기구 수장과 통화를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주요 7개국(G7) 중 미국·일본·영국·독일·캐나다는 물론 중국·멕시코·호주·인도·러시아 정상과 통화를 했다. 국제기구로는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인도네시아·터키·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도 조만간 정상 통화외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