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장수요 11.8% 증가…양지공원에 제3봉안당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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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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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는 급증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양지공원 기반시설 확충과 편의시설 개·보수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핵가족화와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제주의 장례문화가 매장 중심에서 화장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함에 따른 조처다.

도는 양지공원 봉안시설이 2018년 말에 조기 만장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9년까지 안치 규모 2만기의 제3봉안당을 증축해 개관할 예정이다. 양지공원 부지 내 제3봉안당 조성사업에는 총 32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봉안당 건립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용역과 건축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화장 예약방법을 시신 도착순에서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아 진행하는 시간별 사전예약제로 변경 시행하고, 유족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도 내 전체 화장 건수는 3천125구로, 전년 같은 기간 2천795구보다 330구(11.8%) 증가했다.

조상의 묘를 개장해 유골을 화장하는 개장유골 화장은 올해 2천237구로, 전년 1천978구보다 259건(13.1%) 늘었다.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22일까지 윤달에는 화장예약 건수가 2천구를 넘어서는 등 올해 전체 화장수요는 9천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윤달에는 '신들이 사람들을 감시하지 않아 불경한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속설 때문이다

연도별 화장 건수는 2013년 5천430구, 2014년(윤달) 8천184구, 2015년 6천901구, 2016년 7천879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bjc@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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