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와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제주의 장례문화가 매장 중심에서 화장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함에 따른 조처다.
도는 양지공원 봉안시설이 2018년 말에 조기 만장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9년까지 안치 규모 2만기의 제3봉안당을 증축해 개관할 예정이다. 양지공원 부지 내 제3봉안당 조성사업에는 총 32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봉안당 건립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용역과 건축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화장 예약방법을 시신 도착순에서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아 진행하는 시간별 사전예약제로 변경 시행하고, 유족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도 내 전체 화장 건수는 3천125구로, 전년 같은 기간 2천795구보다 330구(11.8%) 증가했다.
조상의 묘를 개장해 유골을 화장하는 개장유골 화장은 올해 2천237구로, 전년 1천978구보다 259건(13.1%) 늘었다.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22일까지 윤달에는 화장예약 건수가 2천구를 넘어서는 등 올해 전체 화장수요는 9천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윤달에는 '신들이 사람들을 감시하지 않아 불경한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속설 때문이다
연도별 화장 건수는 2013년 5천430구, 2014년(윤달) 8천184구, 2015년 6천901구, 2016년 7천879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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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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