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스토어·모먼트' 서비스 임박… 카카오톡 비즈니스화 방점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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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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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의 비즈니스 서비스를 고도화며, 오는 6월 '카카오톡 스토어' CBT 소식을 전했다.[사진= 카카오 제공]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카카오가 메신저 '카카오톡'의 비지니스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연초부터 카카오톡 내에서 음식 주문 '배달하기', 모바일로 '장보기' 서비스를 연이어 추가한 데 이어 6월에는 소호 쇼핑몰 플랫폼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 시작을 예고했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을 카카오톡으로 옮겨 놓은 '카카오톡 스토어'는 오는 6월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한다.

카카오톡 스토어는 개별 쇼핑몰이 카카오톡에 플러스친구를 생성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주문하기'나 '장보기'처럼 더보기 카테고리에 추가되는 그동안의 변화와는 차이가 있다.

플러스친구를 통해 스토어가 생성되면 쇼핑몰에 따로 접속하지 않아도 스토어를 통해 상품을 구매·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쇼핑몰 사업자는 고객에게 서비스 예약, 상품이나 서비스 안내, 상담 등 소통 기능까지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쿠폰이나 할인 안내 등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에서 중소 사업자들을 늘리고 이들이 생산하는 콘텐츠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의 전략 발표 이후 카카오톡의 서비스는 꾸준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카카오톡으로 지인·친구에게 선물을 사서 보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외에 전자 상거래 사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가 '카카오톡 스토어'로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며,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스토어에 이어 하반기에는 광고 플랫폼 '카카오 모멘트'를 플러스친구에 적용해, 수익구조를 더 탄탄히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서비스 고도화에 더불어 카카오는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에서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카카오톡에 적용해, 대화하듯 쇼핑과 주문을 하고, 택시, 멜론까지 서비스하는 종합 생활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이다.

임지훈 대표는 "'지난주 주문한 피자 그대로 시켜줘', '어버이날인데 50대 부모님께 뭐 선물하지'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맥락을 끄집어내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7월 중 인공지능 음성 앱이 우선 공개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스토어는 중소 쇼핑몰에게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네일숍이나 헤어숍 등에서도 예약 혹은 상담을 플러스친구를 통해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가 앞서 문을 연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주간 방문자 수가 200만명을 넘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장보기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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