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韓 여성 최고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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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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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문재인 정부 첫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강경화(62) 유엔(UN)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지명되면서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 탄생에 눈앞에 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피우진 보훈처장에 이어 또 하나의 파격 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강 후보자는 한국 여성으로서 유엔 기구의 최고위직에 진출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비(非)외무고시 출신의 외교부 첫 여성국장과 한국 여성 중 유엔 최고위직에 임명되는 등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최고 여성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 전문가라는 평이다.

그는 이화여고,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졸업 이후 KBS 영어방송 PD 겸 아나운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력이 있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를 거쳐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됐다. 당시 홍순영 외교장관을 보좌했다.

2005년 국제기구국장(당시 국제기구정책관)이 될 때는 외교부에서 두 번째 여성국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인 2006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하는 등 유엔에서 줄곧 활동했다.

2013년 4월부터는 재난 등 비상상황에 처한 회원국에 유엔의 자원을 배분하는 유엔 산하기구인 OCHA의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을 맡았다.

강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는 구테흐스 당시 당선인의 유엔 사무 인수팀장으로 활동했고, 12월에는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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