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영화 '옥자' 미래소년 코난처럼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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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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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봉준호(48) 감독이 영화 '옥자'와 관련해 코난의 여자 버전을 만들고 싶었다는 속내를 밝혔다.

봉 감독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인터컨티넨탈 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한국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희봉, 안서현,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

영화 ‘옥자’는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가 슈퍼돼지 옥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지난 19일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화제가 됐다.

봉 감독은 영화 ‘옥자’에 대해 “사실 제 또래가 다 기억하는 '미래소년 코난'이라는 만화가 있다”며 “그 영화에서 코난이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을 보여줬는데, 코난의 여자 버전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옥자는 동물이지만 사람 같은 면이 있다. 하지만 미자는 사람인데 동물 같은 면이 있다”며 “미자는 무슨 일이 있으면 산짐승처럼 돌진할 수 있고, 미란도 등 어떤 기업도 막을 수 없는 느낌을 만들고 싶었는데, 안서현의 얼굴에서도 그런 느낌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캐릭터를 위해 안서현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옥자'는 6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한국에서는 6월 29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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