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SK텔레콤 오픈 역전 우승·상금랭킹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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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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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사진=KPGA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등 4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최진호(현대제철)가 2017 시즌 첫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 1위로 도약했다.

최진호는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7030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총상금 12억원인 SK텔레콤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는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았다. 최진호는 시즌 상금 2억5829만원을 마크하며, 이번 대회 공동 4위로 상금 5280만원을 추가한 이상희(호반건설)를 109만원 차로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박상현(동아제약)을 2타차로 따돌린 최진호는 시즌 세 번째 대회 만에 시즌 첫 승이자 KPGA 통산 7승째를 신고했다. SK텔레콤 오픈에서는 2015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둔 최진호는 총 상금 4억 2392만원을 받으며 상금왕에 올랐다. 2015 시즌 상금 부문 2위를 마크했던 최진호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 2연패를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최진호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상현, 2003년, 2005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노린 최경주(SK텔레콤)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진호는 5,6,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뒷심도 좋았다. 최진호는 공동 선두였던 15번 홀(파4)에서 3m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16번 홀(파3)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박상현과의 격차를 두 타차로 벌렸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긴 결정적인 버디였다. 17, 18번 파로 막아낸 최진호는 기다렸던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은 15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선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그렸던 ‘디펜딩 챔피언’ 이상희는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4위(14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2 CJ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에 도전한 최경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공동 18위(10언더파)까지 떨어졌다. 1∼3홀 연속 버디로 힘을 낸 최경주는 뒷심이 부족했다. 17번 홀(파4)에서는 3타를 잃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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