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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소집을 지시함에 따라 이날 임명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후 6시에 NSC 상임위를 열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4시 50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동쪽으로 향해 발사됐으며 500㎞를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은 올 들어 여덟 번째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벌써 두 번째다.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ICBM 개발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청와대는 즉각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소집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으며, 이번 사안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징후인 점을 감안해 향후 대북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안보실장은 상황 접수와 동시에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현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사항을 지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NSC 상임위원장은 국가안보실장이기 때문에 그 단위에서 소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교도통신도 긴급하게 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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