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탄천나들목 지하화…둔덕 넘어 한강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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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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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나들목 4개 모두 남긴다…탄천동·서로 지하화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올림픽대로가 지하화되고 야구장에서 한강까지 둔덕을 넘어 연결된다.

탄천나들목 4개는 모두 살리고 일부 지하화하며, 탄천동로와 탄천서로도 지하화한다. 동부간선도로 진출램프는 이전 설치한다.

서울시는 이와같은 방향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변도로를 개선하는 방안을 두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올림픽대로는 잠실야구장 주변부터 신천나들목까지 400m 구간이 지하화된다.

탄천나들목은 4개를 모두 살리면서 3개는 지하화한다. 이 과정에 위치가 한강쪽으로 50m 이상 이동하고 이동 경로도 단순화한다.

서울시는 당초 탄천나들목을 모두 폐쇄하려다가 지역주민들의 교통난 우려를 받아들여 재검토, 입체화를 통해 해법을 찾았다.

토끼굴 같은 신천나들목도 확장해서 사람들도 지날 수 있도록 한다.

올림픽대로 지하구간은 길이가 짧기 때문에 반지하 정도 깊이가 된다. 차가 달려오던 속도대로 지나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상부는 지금보다 약 3m 위로 솟아 둔덕처럼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리모델링하고 재건축하면서 높이를 조정하면 둔덕과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며, 주경기장 앞부분에서 한강까지 데크로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탄천동로는 왕복 4차로 365m 구간이 지하화된다.

탄천동로를 타고 올림픽대로를 타려는 차량은 지하로 오다가 탄천보행교를 지나 봉은교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뒤 나들목에서 다시 지하로 들어간다.

강남구쪽 탄천서로는 편도 1차로 1㎞ 구간을 지하화한다

동부간선도로 진출 램프는 옮겨서 편도 1차로로 설치해서 교통정체를 던다.

서울시는 도로 개선에 약 6천35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탄천을 걸어서 가로 지르는 길이 300m 보행교는 최근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현재로선 사업비 790억원으로 잡혀있지만 실제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잠실야구장은 한강변으로 옮기되, 돔구장으로 할지, 개방형으로 할지는 더 논의 한다.

주경기장은 관람석 너비가 1∼2층은 55㎝, 3층은 47㎝로 종전 보다 6㎝ 넓어진다.

그라운드와 관람석간 거리인 피치거리는 36m에서 29.6m로 6m이상 가까워진다.

19일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위한 공개 워크숍에서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보존키로 한 리브와 캐노피 원형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개선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서울시는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동쪽으로 옮기고 육상훈련과 생활체육을 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체육관은 교육청 의견대로 남겨 실내 스포츠 콤플렉스의 보조경기장처럼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주경기장 동측 유스호스텔은 135실, 500명 수용 가능한 크기로 추진한다.

데크 지하 공간도 다용도로 활용된다. 잠실운동장 부지 전반에 넓게 지하 주차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경기장 앞부분에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 트인 공간도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 "앞으로 교통영향평가와 민자사업자와 협의, 국제설계공모 등을 거치며 도로계획이나 부지 조성계획 등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merciel@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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