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해외사업 성과 가시화…재무건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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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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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며 재무건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근 가스공사의 해외사업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하루 생산량이 증가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전년보다 45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9월에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라크 바드라 사업은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7억원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사업은 국제유가 상승과 생산량 증가로 영업손실(107억원)이 83억원으로 줄었다. 가스공사는 이곳에서 22카고(약 130만t)를 생산하며 1분기 매출만 948억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가스전과 화학플랜트에서 본격적인 생산량이 증가하며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지분법 이익은 79억원으로 집계됐다. 

모잠비크 4구역 가스전(Area4 Coral)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사업은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 승인과 영국 BP와의 연간 330만t 판매계약 체결로 이달 말에 최종투자결정(FID)을 할 계획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연결재무제표상 올해 1분기 가스공사의 매출은 7조71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67억원, 5001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스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보다는 각각 0.6%, 7.5%, 2.2% 줄었다. 

미수금은 1분기에 4163억원 회수했다. 잔여 미수금 5454억원은 연내에 전액 회수할 계획이다. 가스공사의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활동으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25.4%에서 1분기 현재 301.6%로 감소했다.

올 한 해 매출은 미세먼지 등 환경대책 등으로 더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한 달간 중단한 가운데 천연가스가 대체 에너지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는 6월 한 달간 석탄화력 발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3~6월 4개월간 중단하고,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폐기하거나 연료 전환활 계획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시장은 LNG, 신재생친환경 등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가스공사는 발전용 LNG 확대로 순가동설비자산액이 증가하고, 이는 요금 기저 증가로 이어져 국내 도시가스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는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이 분석한 '미세먼지 저감대책·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중단의 효과'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연간 최대 52만t의 발전용 LNG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6월 발전용 LNG 판매량 대비 12.5%, 연간 발전용 LNG 판매량 대비 3.4%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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