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충청남도와 함께 최근 이어지는 가뭄상황에 대비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령댐 가뭄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충남서부지역의 수원인 보령댐은 지난해 6월 홍수기 이후 강수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5월 현재까지의 강수량은 25mm로, 예년 대비 25% 수준에 그치면서 가뭄 위험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 여름철 강수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근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남도와 합동으로 대책회의 및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하고 대응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보령댐 수위가 ‘주위’ 단계에 진입하자 하천유지용수를 감량 공급하는 등 긴축 운영을 실시해왔으나, 올해 들어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 3월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 중이다.
국토부는 보령댐 저수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 시 급수체계 조정을 통해 보령댐 공급량 일부를 인근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방안 등을 충남도와 협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다목적댐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수량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댐 운영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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