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왕송호수 '수질개선 효과'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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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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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왕시청]


아주경제(의왕)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 환경사업소가 지난 18일 왕송호수 인공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대모잠자리(학명 :Libellula angelina)’ 7개체를 발견했다.

대모잠자리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일부지역에서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국한적으로 관찰되며, 날개에 흑갈색 반점 3개가 있고 등에 흑갈색 줄무늬가 있다.

대모잠자리는 최근 개체수가 급감해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으로 부터 멸종위기종(CN)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주로 연못과 습지에서 서식하는 대모잠자리가 도시개발로 인해 연못과 둠벙 등이 급격히 사라지면서 개체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시는 서식지 조건이 까다로운 대모잠자리가 왕송호수에서 발견된 건 의왕시가 왕송호수의 수질개선을 위해 2013년 사업비 24억을 들여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수질개선에 노력한 결과, 수질개선과 함께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이 개선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호경 산림녹지팀장은 “사라져 가는 대모잠자리가 왕송호수에서 계속 서식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로 보전 및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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