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부여)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 궁남지에 수련이 한창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는 궁남지는 무왕의 탄생설화가 깃든 곳이며 일본정원 문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스토리가 전해져 오는 궁남지 주변에는 연둣빛 물이 오른 버드나무와 이른 꽃망울을 터트린 수련, 한창 노란빛을 내뿜고 있는 물창포 등 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여군은 2001년부터 궁남지 일원 31만5855㎡에 홍련, 백련, 황금련, 수련 등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식재해 2002년부터 연꽃축제를 개최하여 올해로 15회를 맞고 있다. 2015~2017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그 아름다움이 전국에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원추리, 물창포, 백문동, 양미역취, 부처꽃 등 30여종의 야생화단지와 연지주변 원두막 등 쉼터, 포토존 설치, 80m의 조롱박, 수세미 등을 식재한 터널을 만들어 그 화사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7~8월 여름에는 연꽃 사이로 조성된 8km의 산책로를 통해 다양한 연꽃을 가까이에서 보고 다양한 수생식물과 물새들, 각종 곤충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궁남지는 역사적 스토리가 전해져 오는 곳이자 생태 자연학습장으로 전국 관광객에게 매우 인기가 좋다”며 “7월 7일부터 16일까지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를 꼭 찾아 아름다운 연꽃과 야생화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궁남지 주변으로는 향토음식 특화거리가 있어 관광을 즐기고 부여의 대표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