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올해 관광 산업 투자가 24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관광 당국인 국가여유국이 지난주 19일 '중국 관광의 날'을 맞아 열린 중국 관광투자설명회에서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의 관광산업 투자는 올해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22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20% 이상 급증해 1조5000억 위안(약 243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뜨고 있는 시골여행, 헬기를 이용한 저공여행, 온라인 여행은 물론 스포츠·힐링·연구답사 여행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여행 관련 투자는 전년 대비 30% 급증해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는 온라인 여행사, 해외여행, 여행 관련 하이테크 업체, 민박, B2B, 공유자전거와 온라인 렌터카 등 7가지 분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에 헬기 저공비행 여행의 지난해 투자액은 8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무려 84.2% 급증했다. 산업단지 관광 투자도 69.8% 급증한 357억 위안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올해도 테마관광 분야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거대한 관광시장과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주목한 다른 분야 기업의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인터넷 기업 순위 상위 10위권 업체 중 9곳이 관광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누적 투자액이 350억 위안에 육박한다. 중국 1~5위 부동산개발업체도 관광업을 주목해 지금까지 총 1조7000억 위안을 투자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 관광객은 연인원 기준 44억4000만명, 총 관광수입은 4조2900억 위안에 육박했다. 관광업의 국민경제에 대한 종합 기여도 11%, 관광분야 직접투자의 전체 투자 기여도는 11%를 웃돌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국내 관광 소비시장이자 세계 1위의 관광객 송출국이다.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세계 4위의 인기 관광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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