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회현동 봉황대공원서 '제1회 여의 사랑 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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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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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해) 이채열 기자 =김해시와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김남룡)는 옛 가락국의 황세장군과 여의낭자의 사랑이야기를 기념하고,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애착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1회 여의 사랑 문화제'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회현동 봉황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최되는 '제1회 여의 사랑 문화제'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활용해 지역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관련 지역전문가가 참여함으로써 도시재생 본래의 취지를 충분히 살렸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문화자원을 도시재생으로 승화시키는 전국 최초의 행사가 되는 기념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사적 제2호인 김해 회현동 봉황대에는 황세장군과 여의낭자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가락국 제9대 겸지왕 때 황정승의 아들 황세와 출정승의 딸인 여의가 서로 사랑에 빠져 약혼을 했는데, 황세가 장군으로 활약한 후 유민공주와 결혼하게 되어 여의는 혼자 살다가 젊은 나이에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여의낭자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회현동에서는 1975년 여의각을 세우고 매년 여의제를 지내고 있는데, 이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봉황대공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여의제, 여의낭자 퍼레이드, 글짓기 대회, 사생대회, 포토존(여의낭자), 프리마켓, 황세물총 퍼포먼스, 스템프투어, 패션쇼, 프리토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에는 주민들이 참여하여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 문화제는 지역의 다른 축제와는 달리, 동네에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침체된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다.

김해원도심재생주민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개최장소인 회현동뿐만 아니라, 동상동․부원동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여 민․관․연이 합동으로 주최한다는 점에 있어서 본 문화제가 가지는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의 사랑 문화제는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행사인 만큼 지역민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이미지 홍보와 공동체 활성화, 원도심 재생에 기여하고 지역문화제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도시재생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문화제를 지속적으로 확산·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에 김해시와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역 내의 역사문화자원을 도시재생의 관점으로 활용한 지역문화축제를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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