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의 능선을 넘어선 인천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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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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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중국 라오닝성 시장개척단 파견』사드 물고를 트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매년 20%이상의 증가세로 인천수출의 27%를 차지한 중국시장이 최근 사드 영향으로 신장세가 급속히 위축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판로개척 노력의 일환으로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상공회의소가 중국 랴오닝성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는 상공회의소와 함께 (주)엔젤메디컬, (주)해내음식품, (주)엘라코스메틱, (주)스마트시티그리드, 대영기계공업(주) 등 식품, 화장품,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기계장비, 주방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인천 우수 중소기업 17개사를 랴오닝성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중국 랴오닝성 영구시, 안산시, 심양시에서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개최하여 총 100여건의 수출 상담과 115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심양시는 현지에 있는 대형 유통기업이 참가기업 및 인천지역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장에서 참가 기업 제품을 동사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고 전시 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시장 개척단은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면서, 이번 상담회를 통해 만난 바이어와 샘플제공 및 향후 오더 가능성을 보았고, 앞으로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상담회는 현지 지방 정부 및 경제 관련 기관, 현지 기업가 단체 등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인천지역 기업들의 중국내 동북지역 진출 및 판로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심양시 조선족기업협회는 이번 랴오닝성 방문 환영을 위한 만찬에 시장개척단을 초청하여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찬에는 심양지역 조선족협회 강학원 회장을 비롯한 7명이 참석했다.

교류상담회[사진=인천시]


조선족기업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경각된 한중관계는 곧 안정화시기에 접어 들 것이며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마케팅 및 바이어 발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차원에서 심양주재 최강석 영사와 손금화(孫錦華) 심양시 대외경제무역합작국 부국장, 심양시 과학기술교류센터 김선일 주임 등을 비롯한 중국 정부관료들과 인천 기업들과의 환영만찬 교류가 있었다.

손금화 부국장은 “이번 랴오닝성 시장개척단 파견으로 중국 수출판로 확대의 기회로 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사드로 위축된 관내 기업의 대중국 판로개척의 의지와 현지 정부와의 협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중국바이어 초청상담회, 인증관련 중국전문가 초청설명회, 이우포스코대우샵 인천관 개장, 상해미용박람회, 위해식품박람회, 중국산동성 수출거점화 지원사업 등을 6월 중에 실시한다.

◆중국 랴오닝성
동북3성의 요충지이고, 유라시아 대륙의 주요 관문이자 잠재적 소비시장을 갖춘 지역으로, 장비제조업과 원자재 공업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등 2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2013년 FTA 체결 이후 상품·서비스·인적 자원교류가 자유로워지며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랴오닝 무역시험구는 대련, 심양, 영구 3개의 지역으로 동북의 노후된 공업을 첨단 장비 제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대련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국제물류센터와 해운과 철도를 연계한 교통 허브지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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