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그웨이·퀵보드'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 4년새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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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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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세그웨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관련 사고가 최근 4년 간 3배 이상 늘었다. 자동차보다 중상사고 비율이 높지만 이렇다 할 관리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23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개인용 이동수단의 사고는 2012년 29건에서 지난해 137건으로 372.4% 급증했다.

사고 건수는 2014년 40건, 2015년 77건, 2016년 137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를 자동차보험 사고의 상해 등급으로 분석한 결과 중상사고 비율이 10.8%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동차보험 사고의 4배를 웃돈다.
 

세그웨이를 타고 있는 행사 참가자들 [사진= 연합뉴스]

건당 지급보험금 규모 역시 지난해 개인형 이동수단은 374만원으로, 자전거(244만원)보다 많았다. 

개인형 이동수단의 사고는 주로 4∼6월에 집중됐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에 개인형 이동수단을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형 이동수단이 최근 대중화되면서 이처럼 사고가 늘고 있지만 아직 법률상 명확한 정의와 제재가 없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주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타인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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