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생명나눔에 대한 부정적인 대중 인식과 장기·인체조직기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개선하고자 발레STP(Sharing Talent Program)협동조합과 함께 마련됐다.
질본 장기이식관리센터는 지난달 20일 발레STP협동조합 소속 발레단장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교육을 실시했고, 정기공연 진행 시 장기·인체조직기증을 알리기 위한 생명나눔 홍보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9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기증자 유가족․기증자․기증희망등록자 초청(600여명 대상) 특별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질본에 따르면, 연습이나 경기 중 부상으로 인대․연골․아킬레스건 등의 손상으로 예기치 않게 인체조직이식의 수혜자 입장이 된 문화체육인이 적잖다.
심한 훈련과 잦은 부상으로 십자인대가 파열돼 발레의 꿈을 접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가 인체조직을 이식받아 재기에 성공한 사례라도 있다.
지난해에는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해 2306건의 신장‧ 간장 이식 등이 이뤄졌고, 158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한 바 있다.
질본은 “국내 장기이식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장기·인체조직기증이 활성화된 스페인·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기증자, 특히 뇌사 장기·인체조직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발레STP협동조합에는 국내 6개 민간 발레단(유니버셜 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SEO(서) 발레단, 이원국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이 소속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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