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포스코1%나눔재단과 '청년 셰어하우스' 건설을 위한 공동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운영하는 비영리공익법인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2월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청년셰어하우스' 건립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구는 총사업비 26억원을 들여 최고 6층, 16가구 규모의 셰어하우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셰어하우스는 1인가구 수요자들이 2~4인씩 협력적 동거를 할 수 있는 공간설계로 주방 ·거실 등을 함께 사용하는 주택이다. 앞서 홍은동 396-1 부지를 매입하려고 했으나 부지 소유자와 협상이 결렬되면서 구는 새로운 부지를 선정 중에 있다.
운영은 구에서 맡을 예정으로 입주자 모집과 셰어하우스를 운영·관리하게 된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서울시 청년인구 373만명 가운데 11만9855명이 서대문구에 포진해 있다. 특히 청년 1인가구 주거빈곤율은 2000년 31.2%에서 2010년 36.6%로 증가추세다.
구 관계자는 "청년 1인가구는 기존 공공임대주택 입주모집 순위 경쟁이 불리하고 주택 물량도 적어 지하방, 옥탑방, 비주택을 전전하는 청년 주거빈곤층을 위한 협동조합형 맞춤 임대주택 공금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셰어하우스가 들어설 홍은동 396-1은 코너에 위치해 있고 접해 있는 도로가 폭 5.5m로 차량 진입이 용이하다. 명지대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증산역과 가좌역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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