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올해 ‘4차 산업사회 선도’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운 아시아나항공이 캐빈승무원 교육에 가상현실(VR)을 적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차세대 기종인 A350 VR 체험을 캐빈승무원 초기 및 정기 교육에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A350 VR 기종체험 교육은 캐빈승무원들이 VR 영상을 통해 기종의 구조와 특징을 마치 A350기에 탑승한 것처럼 체험시켜 A350 기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실제 탑승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VR을 이용한 A350 기종훈련 교육을 받은 변영인 선임승무원은 "A350 항공기를 직접 타 본 것처럼 현실감이 있다. 실제로 타게 되면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A350 VR 영상은 기내식을 준비하는 갤리, 콕핏, 기내 비상장비, 승무원 휴게실, 기내 콜 시스템, 화장실 등 캐빈승무원들의 기내업무에 필요한 동선에 따라 제작됐다.
향후 아시아나항공이 보유중인 A380, B777, A321 등 7개 전 기종 VR 영상을 제작해 교육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2주간 테스트를 위해 캐빈승무원들을 대상으로 A350 VR 영상 체험 행사를 실시했는데, 생생한 동영상을 보고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VR 영상을 활용한 실전과 같은 교육을 개발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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