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상상도. [자료=코레일]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코레일은 오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용산, 순천, 창원중앙역 광장에서 수송력이 향상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의 실물모형을 공개하고 품평회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은 앞뒤로 별도의 기관차가 필요했던 기존 고속열차와 달리 전 차량을 객실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 KTX-산천 대비 1량 당 좌석수가 평균 75% 향상됐다.
이번 품평회는 실제 철도이용객의 의견을 차량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실물모형을 관람한 후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형을 통해 운전실, 특실, 일반실 등을 직접 볼 수 있게 만들어, 외부 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에도 국민 의견을 직접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130량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 이후 고속선 및 준고속노선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고속차량은 전국의 주요 간선을 모두 누비는 대한민국의 핵심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모아 해외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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