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형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PC 시장에 뛰어들며 레노버와 휴렛팩커드가 점령하고 있는 글로벌 PC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웨이는 23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신형 메이트북 시리즈 3종을 발표했다. 15.6인치 메이트북 , 13인치 메이트북 X, 그리고 12인치 메이트북 E가 그것이다.
종류별 가격은 메이트X가 1399~1699유로, 메이트북E이 999~1299유로, 메이트북D가 799~999유로로 책정됐다.
화웨이가 앞서 지난해 첫 메이트북 시리즈를 발표한지 약 1년 만에 신제품을 선보인 것.
화웨이의 신형 메이트북 시리즈 신제품은 고급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레노버, HP 등의 PC 제조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중국 인터넷매체 시나과기는 전했다. 현재 전 세계 PC 시장의 50% 이상을 레노버, HP, 델이 점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PC 시장이 저조한 가운데 화웨이가 도전장을 내밀어 그 행보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가이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PC 판매량은 지난 2015, 2016년 각각 8.3%, 3,7% 잇달아 줄었으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웨이는 유럽, 북미, 아시아, 중동 지역의 12개 국가에서 이번 신형 메이트북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필란드,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이 포함됐다.
[동영상=유튜브 화웨이]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