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렐 CIA 前부국장 "맨체스터 테러범, 장소-시간 정교하게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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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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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 테러범은 최대한 많은 희생자를 내기 위해 장소와 시간대를 정교하게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렐 전 부국장은 이날 CBS 방송의 '디스 모닝'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누가 이 테러를 자행했든 그들은 장소와 시간대 측면에서 매우 정교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폭탄이 터진 장소는 바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지점"이라면서 "(시간대 측면에서는) 공연 시작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끝날 때 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이며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소행이든 이번 테러범은 어떻게 하면 희생자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이번 자살폭탄 테러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의 공연이 막 끝난 전날 오후 10시 33분께 아레나 공연장 매표소 부근에서 일어났으며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집단인 '이슬람국가'(IS)는 이날 소셜미디어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폭탄테러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sims@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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