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방송인 서경석 씨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교민주말 한글학교에 교육물품을 기증했다.
에듀윌 사회공헌위원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기증하는 캠페인으로, 이번엔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을 맞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의 한글학교가 선정됐다.
두 명은 블라디보스토크 한글학교에 노트북, 스마트 빔 프로젝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영상교육 기자재들과 필기구, 노트 등 문구류 세트를 기증했다.
서 교수는 "재외동포들이 한글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을 자주 방문했는데, 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하고자 했다"며 "재외동포 3·4세들이 한글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기기를 더 많이 기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경석 씨는 "이번 한글학교에는 고려인 자녀들도 함께 한다고 들었다. 이처럼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우리 민족의 후손들을 위한 한글교육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상파울루, 토론토, 호치민, 타슈켄트, 테헤란, 쿠방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17곳의 한글 공부방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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